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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네이버 칼럼] 야구 관련 사건 사고 모음

야구광 절도범 TV에 잡혀

못 말리는 야구팬인 30대 절도 피의자가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다 TV 중계를 지켜보던 피해자의 눈에 띄어 경찰에 검거됐다.

인천 연수경찰서는 26일 남의 금품을 훔친 혐의(절도)로 조 모(32·대구시 동구)씨를 긴급체포했다.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24일 오후 5시쯤 대구 시민운동장 앞길에 주차돼 있던 이모(35·여·대구시)씨의 냉동탑차 뒷좌석에서 이 씨의 지갑을 뒤져 현금 92만 원 등 117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.

삼성 라이온즈의 극성팬인 조 씨는 25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대 SK와이번스 경기를 3루 쪽에서 관람하다 공교롭게도 TV 화면에 잡혀, 때마침 집에서 이 경기를 관람하던 이 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. 조 씨를 검거한 경찰관은 “삼성의 극성팬인 조 씨는 대구구장을 자주 드나들며 안면을 익힌 이 씨가 주의가 소홀한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다”고 밝혔다.

인천일보 2003. 7. 28.

세상엔 참 별일이 다 있다. 별 괴상한 일이 다 생긴다. 그래서 오늘은 그런 사건들을 모아서 소개하겠다. 특히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와 관련해서, 야구장에서 생긴 일 위주로 모아봤다. 전부 다 실화다. 실제 판결문에 기초했다. 그리고 대체로 최근 사건들이다. 예전 프로야구 초창기 사건으로 가면 무서운 사건들이 많았는데, 그나마 요새는 좀 덜 한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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